이주열 한은총재, 기준금리 인상 신호 줄까

by김정남 기자
2018.09.29 08:00:00

[한국은행 주간계획]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7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주 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신호가 나올까. 이주열 총재가 공식석상에서 할 언급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은은 오는 4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연다. 이 총재가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최근 동향을 논하는 자리다. 주목되는 건 이 총재의 모두발언이다. 추후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힌트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 통화정책에 대한 주목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인상 기조에 내외 금리 차가 0.75%포인트까지 벌어진 데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도 급등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시장에는 한은이 올해 10월 혹은 11월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파다하다.

다만 국내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금리를 올리는데 걸림돌이다. 일자리 쇼크가 대표적이다. 한은이 통화정책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 총재는 이튿날인 5일 출입기자단과 워크숍에도 참석한다.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추후 통화정책 방향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다음주는 10월 금통위(오는 18일 개최) 직전 기간이다. 이 총재가 금통위 본회의를 주재하기 전 대외에 정책 힌트를 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이 총재는 8일부터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차 해외출장을 간다.

한은은 이외에 이번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통계를 2일 발표한다. 가계의 경제심리가 4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기업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목)

07:30 경제동향간담회(한은 본관 17층 소회의실)

△5일(금)

09:30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포럼(부총재, 조선호텔 오키드룸)

△30일(일)

12:00 지역경제보고서(2018년 9월) 발간

△1일(월)

12:00 Which External Shock Matters in Small Open Economies? US Economic Policy Uncertainty vs. Global Risk Aversion (정책불확실성과 위험회피 충격이 소규모 개방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BOK경제연구 2018-29)

△2일(화)

06:00 2018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12:00 2018년 2/4분기중 자금순환(잠정)

△3일(수)

12:00 2018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포럼 개최

△4일(목)

06:00 2018년 9월말 외환보유액

12:00 Do Korean Exports Have Different Patterns over Different Regimes?: New Evidence from STAR-VECM (국면전환을 고려한 수출변화에 관한 실증연구)(BOK경제연구 2018-30)

△7일(일)

12:00 이주열 韓銀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IMF/WBG 합동 연차총회 참석

12:00 해외경제포커스<20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