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감독, 3년 만에 대구FC 사령탑으로 컴백

by이석무 기자
2014.11.24 11:50:33

3년 만에 대구FC 사령탑으로 돌아온 이영진 감독. 사진=대구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영진(51) 감독이 3년 만에 대구FC 지휘봉을 잡게 됐다.

K리그 챌린지에 속해있는 대구FC는 24일 이영진 감독을 대구FC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이영진 감독은 2012년 이후 3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와 못다 이룬 꿈에 재도전하게 된다.

이 감독은 럭키금성, 안양LG 치타스(현 FC서울)와 JFL 소속 오이타 트리니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국가대표로 1990년, 1994년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은퇴 후 지도자로서는 안양LG 치타스(현 FC서울) 코치와 FC서울 수석 코치를 거쳐, 2010, 2011 시즌 감독으로 대구FC를 이끌었다.

당시, 감독 공모에서 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3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영진 감독은 2011년 선수단을 대폭 개편한 뒤 기술축구와 템포가 빠른 공격축구를 접목해 팀을 꼴찌에서 12위(16개팀)로 끌어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최근에는 청주대 감독을 맡아왔다.

대구FC 구단은 “프로선수와 코치로서 오랫동안 활약했으며, 대구에서도 감독을 경험한 만큼 시민구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적응도 빠를 것”이라며 “기술축구와 선수육성에 이미 능력을 입증한 만큼 ‘축구 본질을 통한 명문구단 도약’ 이라는 구단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에 부합 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 감독은 25일 열릴 구단의‘선수선발 공개테스트’에 참석해 옥석을 가리는 한편, 새로운 코치진을 물색하는 등 2015년 시즌 준비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