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첫 거래' 테슬라 9% 폭등…애플 3%↑

by김정남 기자
2020.09.01 01:15:46

'액면분할 효과' 테슬라·애플 상승
테슬라 고공행진 덕 나스닥 오름세
IT 비중 축소된 다우, 소폭 하락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를 시작한 테슬라와 애플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6분 현재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30% 치솟은 주당 483.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의 5대1 액면분할(stock split)은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겠다는 것이다. 2000달러가 넘었던 테슬라 주가가 400달러대가 된 이유다. 테슬라 주식이 너무 비싸서 사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눈독 들일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



테슬라의 고공행진 덕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내내 상승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3.59% 오른 주당 129.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4대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다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다우 지수는 각 종목의 주가 비중을 토대로 구성되는데, 이번 액면분할로 애플을 비롯한 IT 비중이 축소돼서다.

다우 지수 내 IT 업종 비중은 당초 28%에 육박했다가 20% 남짓으로 떨어졌고, 이 때문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가 새로 편입하면서 그 비중은 23% 남짓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