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러 안내서]신종코로나 의심되면 스마트폰을 드세요

by양지윤 기자
2020.02.01 08:13:00

구청 안내번호·다산 120 콜센터로 문의
선별진료소 방문…카카오맵·스마트서울앱서 58개소 확인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지난 20일 처음 나온 이후 11일 만에 3차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는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보니 예방만이 감염증을 막는 최선책입니다. 서울시는 지역사회를 통한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대응조치를 강화해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오전 개학한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선 중국을 다녀온 후 체온이 37.5도 이상 발열 증상이 보이거나 기침, 폐렴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 각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연락처나 서울시 안내 콜센터인 다산 120콜센터로 문의 후 방문해 진료를 받으면 됩니다. 또한 서울시 응답소 홈페이지에 있는 신종코로나 전용 신고센터를 이용해 의심환자의 이동경로 공개나 대중교통 손소독제 비치 등의 신고·제안도 할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관련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곳에 있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선별진료소는 신종코로나와 같은 감염증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 확산하지 못하도록 응급실 외부나 별도의 공간에 마련한 진료시설인데요. 감염증 의심 증상자가 출입 전 진료를 받오록 하는 공간입니다. 발열 등 증상 확인과 엑스레이 촬영 등을 통해 사례를 분류하고, 이를 토대로 역학조사관이 바이러스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 조치된 뒤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서울시는 2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기존 54개소에서 58개소로 확대했습니다. 보건소 25개소, 국가지정 5개소, 지역별거점 24개소에 시립병원 4곳(서남, 동부, 북부, 서북)을 추가한 것입니다. 아울러 서울의료원 일반응급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와 전용 응급실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선별진료소는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데요. 카카오맵에서 ‘선별진료소’를 검색하면, 가까운 순서대로 안내를 해줍니다. 서울시 신청사에서 가장 가까운 선별진료소는 955m 거리에 있는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반경 3.9km 내에서 백 병원을 포함해 총 7곳이 있다는 정보가 뜨네요.

스마트서울맵에서도 선별진료소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선별진료소’라는 배너를 클릭하면 현 위치에서 검색 혹은 검색어 입력을 통해 진료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유튜브에서는 신종 코로나 환자 발생현황과 서울시의 대응계획 등에 대한 일일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대책회의를 한 후 매일 오후 3시 의료전문가와 서울시 관계자가 궁금증을 안내하고, 현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감염증 전파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는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 불안을 해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에 한 명꼴로, 2차 감염자에 이어 3차 감염자도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하니 증상이 의심될 땐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신속히 신고에 나설 때입니다.

(카카오맵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