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담 2년만에 개최…관계회복 신호탄?

by박종오 기자
2019.11.23 07:00:00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다음주 주간계획]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에 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를 조건부로 연기한 가운데, 다음주에 한·일 금융 당국의 고위급 회동이 2년 만에 재개돼 그 의미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린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9일 일본 도쿄에서 제9차 한·중·일 금융 당국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 각국의 주요 금융 현안과 정책 대응 방안,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에서는 차관급인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일본에서는 금융청 국제담당 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세 나라는 2006년 금융 감독 협력 세미나와 2008년 금융 당국 고위급 회의를 처음으로 가진 후 일시적으로 회동을 중단한 2013~2014년을 제외하고 각국이 번갈아 가며 매년 회의를 열었다. 특히 지난 8차 한·중·일 금융 당국 고위급 회의와 제10차 금융 감독 협력 세미나는 2017년 12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하고, 최초로 한국의 금융위 부위원장과 일본 금융청 국제담당 차관(금융국제심의관) 등 각국 금융 당국 부기관장이 참석해 의미가 컸다.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하며 올해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한 9차 회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결국 연내 회동이 성사된 것이다. 한·중·일 금융 당국 고위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인천 송도에서의 회동 이후 2년여만이다.

그간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강화와 그에 따른 양국 간 관계 악화로 국내 수출 기업이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우리 금융시장에 유입된 일본계 자금이 빠져나가 시장 불안이 확산할 수 있다는 염려도 함께 제기됐다.

다음은 다음주(11월 24일~12월 1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주요 행사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25일(월)

14:30 정무위 전체회의(금융위원장·부위원장, 국회)

△26일(화)

09:0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

14:30 동산금융 혁신사례 현장간담회(금융위원장, 파주시)

△27일(수)

08:30 국무회의(금융위원장)

14:00 증선위 정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

△28일(목)

09:00 제2회 지식재산(IP) 금융포럼(금융위원장, 63컨벤션)

16:00 제13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행사(금융위원장, 은행회관)

△29일(금)

15:00 주간업무회의(금융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



*11월 28~29일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일본 도쿄)



△24일(일)

12:00 상장사 감사인 추가등록 현황

12:00 11.25.(월)부터 연말공제를 받는 모든 연금계좌간의 이체(이동)가 1회 방문으로 처리가 가능해 집니다.

△25일(월)

12:00 2019년 9월말 국내은행 연체율(잠정)

△26일(화)

06:00 2019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

12:00 ‘19.10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14:30 「동산금융 혁신사례」 현장간담회

시간 미정 금융감독원, 한국장례협회·한국장례문화진흥원과 업무협약(MOU) 체결

△27일(수)

12:00 2019 사업연도 상반기(4∼9월)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영업실적(잠정)

△28일(목)

09:00 제2회 지식재산(IP) 금융포럼

16:00 「제13회 자금세탁방지의 날」기념행사 개최

△29일(금)

10:00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회의 개최

△12월 1일(일)

12:00 금융투자상품 해피콜 가이드라인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