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담배 점유율 회복 국면…'매수'-신영

by박기주 기자
2015.07.10 07:33:4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신영증권이 10일 KT&G(033780)에 대해 2분기 국내 담배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전분기보다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KT&G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외국계 제조사의 저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59.1%로 추정된다”며 “이는 점유율 하락 고착 우려와 상반되는 것으로, KT&G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과거보다 한층 탄탄해졌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KT&G가 국내 시장을 성공적으로 지켜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금도 진행 중인 외국계 제조사의 가격 정책은 결국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담배 수요 회복이 더뎌 보이기는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분기 실적은 담배 수요 회복의 부진으로 기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담배의 수요 회복 속도가 다소 더디게 진행 중”이라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종전 추정치를 4.3%, 10.9% 밑도는 8999억원, 244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