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폭등 고통"…바이든 지지율 36% 또 역대 최저

by김정남 기자
2022.07.06 07:45:53

몬머스대 여론조사서 바이든 지지율 또 급락
미국인 88% "나라 잘못된 방향 향하고 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역대 최저를 경신했다. 또 미국인 대다수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출처=미국 몬머스대)


미국 몬머스대가 지난달 23~27일(현지시간) 성인 9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통령으로서 바이든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6%만 “그렇다”고 답변했다. 전월 수치(38%)에서 또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를 갈아치웠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4월께 54%를 기록한 이래 계속 50%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조사에서는 48%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을 급락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또 응답자의 88%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3년 해당 문항을 조사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답변은 10%에 그쳤다.

패트릭 머레이 몬머스대 여론조사 연구소장은 “인플레이션이 초래한 충격파는 지금 당장 가정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대다수 미국인들은 현재의 고통을 두고 워싱턴을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