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냐 엔터냐…마인즈랩·알비더블유 오늘 마지막 청약

by이지현 기자
2021.11.12 08:40:53

첫날 경쟁률 알비더블유 342.03대1
마인즈랩 23.58대 1(NH) 6.09대 1(하나)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엔터주 테마를 탄 알비더블유와 AI 테마의 마인즈랩이 오늘 마지막 청약을 진행한다. 첫날 경쟁률에서 두자릿수와 세자릿수로 차이를 보였지만, 청약 막판 대기수요가 몰릴 수 있어 상황은 예측불가다.

12일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알비더블유와 마인즈랩은 이날 오후 4시 청약을 최종 마감한다.

알비더블유는 걸그룹 마마무 소속사로 더 잘 알려진 종합 콘텐츠 제작사다. SG워너비의 ‘죄와벌’, 케이윌의 ‘니가 필요해’, 이승기의 ‘결혼해줄래’ 작곡가로 유명한 김도훈씨가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미 상장한 다른 연예 기획사와 달리 설립 초기 자사 자체 아티스트가 아닌 타 매니지먼트사의 캐스팅, 아티스트 트레이닝, 프로듀싱 등 대행 업무를 주로 수행하며 업계 내 입지를 다졌다. 현재는 자체 콘텐츠 IP(지식 재산권)를 바탕으로 한 수익모델 을 구축하고 있다. 김도훈 대표 프로듀서(PD)를 포함한 17명의 작곡가가 속한 자체 제작시스템을 통해 회사가 권리를 갖는 음원을 제작, 확보한 상태다.



알비더블유는 지난 5일과 8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1774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719.6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26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697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8700~2만1400원) 최상단인 2만1400원으로 확정했다. 다만 의무보유를 약속한(확약) 기관은 15.5%에 그쳤다.

청약 첫날 경쟁률은 342.03대 1로 집계됐다. 이날 청약 대기수요가 몰린다면 무난하게 1000대 1의 경쟁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 10주 청약 시 필요한 청약증거금은 10만7000원이다. 청약은 단독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만 가능하다.

마인즈랩은 인공지능(AI) 활용한 세계 최초 ‘인공인간’ 개발기업이다. 음성지능과 시각지능, 언어지능, 사고지능을 회사의 A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커넥터(API connector)인 ‘maum 오케스트라’로 통합해 AI 고객 상담원, AI 돌보미, AI 경비원, AI 속기사 등을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005490), 신한은행, 하나은행, 현대해상 등에 공급하고 있다.

마인즈랩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인공인간 플랫폼 고도화 및 서비스 영역 확대에 사용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97.5대 1을 기록했다. 확약 비중은 19.74%로 알비더블유 보다 약간 높다.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6000~3만원) 최상단인 3만원으로 확정했다. 최소 10주 청약 시 15만원의 청약증거금이 필요하다. 첫날 청약경쟁률은 NH투자증권이 23.58대1, 하나금융투자가 6.09대 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