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웅의 언박싱]냉동피자는 맛없다 편견 깬 '고메 프리미엄 피자'

by이성웅 기자
2020.12.26 09:31:27

美 슈완스와 기술 교류로 전면 개선
질기고 딱딱한 도우 대신 바삭·쫀득
통 모짜렐라와 말린 토마토 등 풍성한 토핑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수년전까지만 해도 냉동피자는 빈약한 토핑, 질긴 도우로 요약되는 식품이었다. 특히 에어프라이어가 대중화되기 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도우는 질척거리다가 이내 딱딱하게 굳어버리기 일쑤였다.

결국 냉동피자는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했다. 한때 1000억원대 진입을 바라보던 냉동피자 시장은 지난해 71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7% 역성장했다.

CJ제일제당 ‘고메 프리미엄 피자 - 마르게리타’ (사진=이성웅 기자)
그러자 식품업계에선 돌아선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제품력 개선에 나서기 시작했다. 토핑을 늘리고, 냉동 피자 도우의 치약점을 개선했다.

최근 CJ제일제당이 선보인 ‘고메 프리미엄 피자’도 다시 냉동피자 시장을 잡기 위한 승부수다. CJ제일제당이 2018년 인수한 미국 슈완스와 기술 교류를 통해 기존 ‘고메 피자’를 개선한 제품이다. 고메 프리미엄 피자는 세계 미식을 콘셉트로 총 3종이 출시됐다. 이중 ‘고메 나폴리 마르게리타 피자’를 직접 맛봤다.

변화된 냉동피자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풍부한 토핑이 눈에 띄었다. 메뉴 특성상 토핑의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냉동피자에 좀처럼 보기 힘든 통 모짜렐라 치즈와, 건 토마토 등도 올라가있었다. 도우는 기존 고메 피자보단 얇아보였다.



CJ제일제당 ‘고메 프리미엄 피자 - 마르게리타’ (사진=이성웅 기자)
조리는 에어프라이어로 6~7분 가량 걸렸다. 바삭한 식감을 원하면 에어프라이어로, 쫄깃한 식감을 원하면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달라진 도우 덕에 기존 제품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을 줬다. 당연히 화덕 피자 수준의 바삭함은 없었지만 일반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씬도우 수준의 식감이 나왔다.

통 모짜렐라 치즈가 올라가 있어 치즈가 쭉 늘어나 먹는 재미를 더했다. 일반 토마토대신 살짝 말린 토마토를 사용해 토마토 특유의 맛도 응축돼 느껴졌다.

CJ제일제당 ‘고메 프리미엄 피자 - 마르게리타’ (사진=이성웅 기자)
다만 경쟁사 제품 대비 편의성은 조금 떨어졌다. 경쟁사 제품의 경우 미리 도우에 커팅 포인트를 넣어놔 손으로도 잘라먹기 쉽게 만들어놨지만, 고메 프리미엄 피자는 손으로 뜯으면 들쭉날쭉하게 찢어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메 프리미엄 피자’는 맛 품질을 외식 수준으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기존 냉동피자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체험 기회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