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Q 사상 최고 실적…높은 실적 유지 기대 -IBK

by김소연 기자
2022.07.27 07:53:2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27일 기아(000270)에 대해 2분기 사상 최고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고무적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높아진 점유율과 상품성에 걸맞는 높은 수준의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기아 주가는 26일 기준 8만2500원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아의 2022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1조90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10.2%를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22% 상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는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특히 영업이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 추세지만 점진적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2분기 월 평균 생산량이 약 25만대로 회복하는 등 1분기와 2분기 모두 전분기 대비 개선 추세를 이어나갔다”며 “판매대수 감소 영향이 잦아들면서 평균판매단가(ASP)와 환율 상승 등으로 매출액이 1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영업이익 증감을 요인별로 살펴보면 칩부족에 따른 고수익 레저용 차량(RV) 판매비중 하락 영향(-1000억원), 원자재가 상승 영향(-2000억원),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 보증비 증가 영향(-3000억원)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던 반면 판매 감소 영향이 잦아들고 ASP 상승(3000억원), 인센티브 절감(5000억원), 환율 상승(5000억원) 효과 등 긍정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 사상 최고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도 사상 처음 두 자릿수로 고무적인 이익률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높았던 원자재 가격 반영이 3분기에 예정돼 있고, 내년 경기침체 우려로 인센티브 확대 우려가 존재하지만 높아진 점유율과 상품성에 걸맞는 높은 수준의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