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호신' 정우람, 900경기 및 역대 투수 최다 출장 눈앞

by이석무 기자
2021.06.17 15:36:52

한화이글스 정우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마무리투수 정우람(36)이 개인통산 900경기 및 역대 투수 최다 출장 대기록 동시 수립을 눈앞에 뒀따다.

역대 KBO 리그에서 90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는 류택현(전 LG) 밖에 없다. 정우람이 기록을 달성할 경우 900경기 출장에 도달하는 두 번째 투수가 된다.

9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은 꾸준히 등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우람은 SK와이번스 소속으로 2004년 4월 21일 문학 한화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2008년부터 11년 연속 시즌 50경기 이상 출장했다.



특히 2006, 2008년에는 각각 82, 85경기에 등판해 당해 경기 출장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40경기 이상 등판을 채웠다.

900경기에 이어 902경기 출장까지 도달한다면 통산 901경기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는 류택현을 넘어 역대 투수 최다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페이스로 향후 2~3시즌 간 더 활약한다면 불가능한 기록이라고 여겨졌던 투수 1000경기 출장도 이루게 된다.

현역 투수 가운데 출장 경기 수 2위인 진해수(LG)의 기록은 674경기다.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정우람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우람은 통산 200세이브(16일 현재 189세이브) 기록에도 11세이브만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안에 충분히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