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구설에 침묵…휘성, 언제쯤 입 열까

by김현식 기자
2020.04.01 18:44:4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마약류 구매 의혹에 휩싸인 휘성이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한 채 건물 화장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휘성은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침묵을 지키는 중이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하루 전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들어왔다. 이에 경찰이 출동한 결과 해당 남성은 휘성으로 확인됐다. 휘성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화장실에 누워있었으며 현장에서는 비닐봉지와 주사기 여러 개, 액체가 담긴 병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휘성의 마약류 투약 여부를 파악하고자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했으나 소변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휘성이 사용한 약물이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수면마취제 종류인 것으로 판단, 일단 그를 귀가시켰다. 경찰은 추후 마취제 입수 경위를 조사해 의료법 위반 등 범죄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휘성은 현재 마약류 구매 의혹에 휩싸여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다만 마약류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휘성과 그가 설립한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휘성이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한 채 건물 화장실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휘성은 지난해 과거 방송인 에이미와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아 논란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에이미가 SNS 글을 통해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던 남성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었다’고 주장하면서다.

이후 남성 연예인 A씨로 지목된 휘성은 소속사를 통해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의혹을 부인했고, 에이미가 휘성에게 SNS 폭로에 대해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지난해 소속사를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섰던 것과 달리 휘성은 연이은 구설에 휘말린 현재 입을 굳게 닫고 있어 팬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약물 사용과 관련한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는 중이다.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수면 마취제 일종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병원 치료 목적이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연이어 전해진 좋지 않은 소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휘성이 언제쯤 입을 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