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부진+무역협상 우려에 '급락'

by뉴스속보팀 기자
2018.12.08 07:20:19

고용지표 부진..'팡' IT대장주 낙폭 두드러져
美경기둔화 우려 및 무역협상 비관론 확산
화웨이 CFO 체포, 美사법당국 中해커 기소 등 악재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뉴욕증시가 또 한 번 크게 떨어졌다.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확대된데다,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탓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8.72포인트(2.24%) 급락한 2만4388.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87포인트(2.33%) 하락한 2633.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01포인트(3.05%) 급락한 6969.2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일자리 증가 수치가 예상치 19만8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15만5000명에 그친 것도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다. 실업률은 3.7%, 시간당 임금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3.1%로 각각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던 것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로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사법당국이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를 기소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오면서 우려를 더욱 키웠다.

기술주는 이날 3.53% 급락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IT 대장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도 모건스탠리가 아이폰 판매 부진을 이유로 주가 목표치를 낮춘 뒤 3.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