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고 치솟는’ 대출금리 기준 되는 이것은[30초 쉽금융]

by정두리 기자
2022.11.19 10:09:36

퀴즈로 풀어보는 간단 금융상식



정답은 1번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입니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SC제일·씨티 등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예·적금이나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입니다. 은행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의 기준(준거)금리로 활용됩니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라고 보면 됩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8%로 전달(3.40%) 보다 0.58%포인트(p) 올랐습니다. 이는 공시를 처음 시작한 2010년 2월(3.88%)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월별 기준 증가폭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2010년 2월부터 은행연합회가 공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픽스 금리가 매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는 시장금리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는 10년 만에 3%가 됐죠. 이에 따라 은행들은 곧바로 수신금리를 1%포인트가량 올렸고, 그 뒤로도 예적금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채권시장이 요동치면서 은행채 금리도 상승한 여파도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코픽스를 끌어올리게 된 것입니다.

보기에 나온 ‘코리보’는 국내 11개의 은행에서 제시하는 기간별 금리를 통합산출한 단기기준 금리입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대표적 기준금리로 통하는 리보(LIBOR,영국 런던은행간 대출금리)를 벤치마킹한 것인데요. 한국은행에서 영국의 런던 은행간 금리(LIBOR)산출 방식을 채택해 개발한 국내 은행간 단기기준 금리입니다. 상위와 하위 각 3개 금리를 제외한 나머지 제시금리를 평균해 한국은행이 승인, 매 영업일 오전 11시에 발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