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WTO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않기로"

by김정남 기자
2020.10.29 00:35:50

로이터통신 보도…"오콘조-이웰라 임명 변수될듯"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결선에서 경쟁하고 있는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전 재무장관.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우세를 점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WTO는 선호도 조사에서 경쟁자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앞선 오콘조-이웰라 후보에게 WTO를 이끌 것을 제안했다.

다만 최종 선출까지는 WTO 164개 회원국이 컨센서스를 도출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WTO에 영향력이 큰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강대국의 반대가 없는 게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반대는) 오콘조-이웰라 후보의 임명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