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12.02 07:00: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JTBC ‘슈가맨3’를 통해 약 18년 전 모습 그대로 돌아온 90년대 인기 그룹 태사자의 멤버 중 김형준이 ‘쿠팡맨’으로서의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끈다.
김형준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쿠팡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쿠팡플렉스 할 때 찍은 사진들 몇 장 투척한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남겼다.
사진 속 김형준은 여러 개의 상자를 쌓아 들고 있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택배기사의 모습이다. ‘쿠팡플렉스’는 일반인이 자신의 차량으로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택배 물품을 배달하는 일이다.
김형준은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열심히 재미있게 살고 있다”며 “사업하다 망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서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열심히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작년까진 좀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좋아지고 성격 자체가 밝아졌다”며 “1월에 84㎏였던 몸무게도 배송일을 하면서 72㎏까지 빠져서 다이어트도 됐다. ‘슈가맨3’를 위해서 마지막 한 달은 식단까지 조절하니 67㎏까지 내려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벽에 일할 땐 그 시간에 열심히 살고 계신 다른 분들 보면서 ‘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생각도 들고 돈도 벌고 살 빠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한 해는 참 열심히 살았구나 생각도 들고 의미 있는 2019년”이라며 해시태그로 ‘일하니 잠도 잘 잠’ ‘생각만큼 힘들지않음’ ‘어른들의 산타 쿠팡맨’ ‘직업엔 no귀천’ ‘열심히일해서 번돈은 더 소중함’이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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