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회 "이렇게 될지 몰랐다"...키타노 타케시 논란 결국 사과

by박지혜 기자
2018.09.25 16:10:14

사진=구준회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아이콘 멤버 구준회가 혐한 논란을 일으킨 일본 영화감독이자 배우 키타노 타케시에 대한 애정을 고집했다가 결국 사과했다.

구준회는 25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죄송하다. 좋아하는 배우여서 다른 정보를 몰랐다”며 “팬분들이 친구 같아서 편하게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이렇게 될지 몰랐다”면서 재차 사과했다.

이어 “다음부터는 신중하게 소통하는 준회되겠다.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준회는 전날 키타노 타케시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가 한 팬으로부터 “키타노 타케시 혐한 논란 있다. 관련 글 제발 다 삭제해달라”는 충고를 듣고는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라. 싫다”고 반응해 논란이 일었다.



“예술가로서 좋아하는 것”이라며 “언제나 난 뭐만 있으면 꽁무니 빼고 다 삭제해야 하나. 저도 감정이란 게 있으니 존중해달라”고 주장하던 구준회는 논란이 커지자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키타노 타케시는 일본 영화 ‘하나비’, ‘기쿠지로의 여름’, ‘아웃레이지’ 등을 연출한 감독이자 배우다.

그는 2000년대 초 극우 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의 정치 활동에 참석하며 공저 ‘위험한 일본학’을 통해 한국과 일본을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이나 센카쿠 열도 같은 문제를 제기하며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아낼 목적으로 뻔뻔하게 시비를 거는 나라”라고 표현한 바 있다.

또 한 방송에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의 일본 신드롬에 대해 “독도를 강탈한 나라의 드라마에 열광하면 되겠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콘은 오는 10월 1일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이별길’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