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매체 "손흥민, 코로나19 확진",..구단은 아직 공식발표X

by이석무 기자
2021.12.07 23:06:59

손흥민.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9)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온라인 축구 전문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코로나19에 걸린 선수 6명 안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에메르송 로얄과 브리안 힐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돼 지난 5일 노리치시티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면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벤 데이비스, 부상 중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이번 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라이언 메이슨 코치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도 감염됐다”며 “토트넘 선수단은 추가로 PCR 검사를 진행할 것이며 구단은 최대 3명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도 전망했다.



이에 앞서 BBC 등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 선수 6명과 코칭스태프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직 구단에서 공식 발표를 하진 않았다.

토트넘으로선 최악의 상황이다. 토트넘은 당장 이달 10일 렌(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10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가운데는 17일 레스터시티, 20일 리버풀 등 강팀들과의 맞대결도 포함돼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대거 빠지는 것은 큰 타격이다. 영국 방역 당국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열흘 간 격리되고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특히 팀 공격의 핵심자원은 손흥민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면 토트넘으로선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손흥민은 최근 2경기 연속골 포함, 올 시즌 리그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팀 내 최다 득점 기록이다.

다만 손흥민이 최종족으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10월에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확진자로 언급됐다. 하지만 이후 검과 검사 결과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