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1.10.14 07:51:3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중국 시장의 시장 점유율 감소가 우려 요인으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헝다그룹의 파산위기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체질 변화 과정에서 단기적인 이익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만85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21.1% 하향 제시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상반기 중에는 3.1%를 기록했던 중국 시장 점유율이 8월에는 0.9%까지 하락하면서 성장 속도가 저해되는 상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예상보다 까다로워진 중국 시장 환경이 넘어야 할 고비”라고 말했다.
이어 “점유율 감소 외에도 전체 중국 굴삭기 시장 자체의 수요 침체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1분기에는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85.3% 성장했으나 2분기 성장률은 -15.3%를 기록했고, 8월 성장률은 -31.7%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2위의 부동산 재벌인 ‘헝다 그룹’의 파산 위기도 현지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