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예인 TV스타③]통아저씨, 조정린, 김시향...일반인 스타 계보

by김은구 기자
2008.07.30 12:49:49

▲ 비연예인으로 뜬 스타들. 김꽃님씨, 조정린, 김시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통아저씨’라는 별칭으로 인기를 누린 비연예인이 있었다.

본명은 이양승씨. 테니스 라켓 통과하기 등 경이로운 신체능력과 ‘통아저씨 춤’이라는 별칭이 붙은 독특한 춤까지 더해 SBS ‘묘기 대행진’, MBC ‘기인열전’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KBS 2TV ‘슈퍼선데이’ 등에 고정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TV 속 비연예인 스타는 통아저씨뿐 아니라 ‘원조’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그동안 수많이 등장했다. 2002년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애정만세’ 코너에서 김동완, 성시경, 이성진, 이지훈 등 남자 가수들의 구애를 받았던 당시 이화여대 학생 김꽃님씨도 있었다.

조정린과 박슬기는 MBC ‘팔도모창대회’를 통해 비연예인 스타가 된 뒤 아예 연예인으로 전업을 한 케이스다.



현재는 케이블채널들이 비연예인 스타를 배출하는 주요 창구가 되고 있다.

올리브의 ‘악녀일기3’의 주인공인 에이미와 바니는 이미 유명세를 탔다. ‘부잣집 딸의 사생활 공개’라는 점에서 대중들의 호기심도 자극했지만 특히 에이미가 과거 남자친구로 연예인을 사귀었다고 공개한 뒤 네티즌들에 의해 그 연예인이 누구인지 드러나면서 이들은 더욱 부각됐다.

코미디TV ‘애완남 키우기 나는 펫’의 시즌1에 출연했던 온라인 홈쇼핑 운영자 청미는 최근 싱글음반을 내고 가수 데뷔를 했다. 또 이 프로그램의 시즌3에 출연한 레이싱 모델 김시향은 모바일 화보 촬영으로 관심을 모으더니 같은 방송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가상연애 프로그램 ‘김시향의 놈놈놈’ 진행을 맡아 방송인으로 본격 활동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의 시즌4에 출연하는 패션모델 지호진도 대중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남자 출연자 박지환은 코미디TV로 팬레터가 올 정도로 팬을 확보했다. SBS ‘진실게임’에 출연해 ‘4억 소녀’라는 별명을 얻은 쇼핑몰 CEO 김예진도 이 프로그램에서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