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견·중소기업 해외투자개발, 타당성 조사 비용분담 제외

by박경훈 기자
2023.01.27 07:54:31

27일, ‘2023년 타당성조사 및 제안서 작성 지원사업’ 설명회
국토부, '09년부터 138건 해외투자개발 타당성 조사 지원
기존 KIND 타당성 용역 발주 → 추진기업 직접 용역 발주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앞으로 중견·중소기업의 해외투자개발 시 타당성 조사 비용분담을 제외하는 등 맞춤형 지원이 확대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왼쪽 세 번째)와 면담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해외투자개발 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타당성조사 및 제안서 작성 지원사업’의 개선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해외투자개발 지원사업 △스마트도시 계획수립사업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한다.



국토부는 2009년부터 138건의 해외투자개발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지원했다. 이 같은 지원 노력으로 튀르키예의 차나칼라 대교 수주 등 대형 프로젝트 성공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향후 해외투자개발 사업의 지원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 확대, 기업의 자율성 제고 등을 위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올해부터는 타당성 조사 등 지원 시 소규모 지원을 확대하며 중견·중소기업은 비용분담에서 제외한다. 기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타당성 조사에 대한 용역을 발주, 관리하는 방식(간접지원)에서 사업 추진기업이 직접 용역을 발주·관리하는 방식(직접지원)을 추가해 기업의 자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제안서 작성에 대한 지원 건수를 확대해 해외 투자개발사업 추진 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해외수주 진출도 활성화한다.

안진애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투자개발사업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제도 운영과 관련한 현장의 의견을 적극 듣고 해외건설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