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1.09.23 07:23:17
코인기업 헝다 회사채 보유설 제기
암호화폐 시장 출렁…우려 과도해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파산위기가 암호화폐 시장도 흔들고 있다.
23일 SK증권에 따르면 헝다그룹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암호화폐 전체 시총(2조1000억달러)이 3000억달러나 사라졌다. 제2의 리먼사태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스테이블코인인 USDT의 발행사 테더(Tether)가 헝다그룹의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헝다그룹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테더사가 헝다그룹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USDT의 상환능력에 의문이 생기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파급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