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골드만, 美 올해 성장률 4.6% 역성장 전망

by이준기 기자
2020.07.07 05:24:19

3Q 성장률 전망치…33%→25% 하향 조정
소비 7~8월 지연될 것…9월 회복 본궤도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코로나19의 미국 내 재확산 사태로 인해 올해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새롭게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6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3%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의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마이너스(-) 4.2%에서 -4.6%로 내렸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치우스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사태에 대해 “경기 회복이 곧 지연될 수 있다는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주(州)가 경제 정상화 작업에 제동을 건 사실을 지목하며 “소비 지출 회복이 7월과 8월에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미 경제가 9월부터 다시 회복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5%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이 점쳐진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의 성장률은 종전 5.8%를 그대로 유지했다. 올해 연말 미국의 실업률은 기존 9.5%에서 9%로 낮아질 것으로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