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미수 부친 "아직도 안 믿겨…추측 자제 부탁"

by박미애 기자
2022.01.11 19:49:34

고 김미수(사진=풍경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고 김미수의 부친이 추측성 보도와 글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신을 고 김미수의 아빠라고 밝힌 이는 10일 한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7일 발인을 하고 추모공원에 안치하고 어제는 삼우 미사를 드리고 다시 한번 추모공원에 다녀왔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 현실에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딸을 먼저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각종 포털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가 있다”며 “아이 엄마가 그 글들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반응을 보여 너무 걱정된다. 그러니 추측성 글을 올리는 걸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썼다.



고인의 부친은 또 “그동안 설강화 관련 글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올리지 않은 것은 혹시나 딸이 출연하는 논란의 드라마에 올린 글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까봐서였다”며 “이제는 제 솔직한 생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아직도 경황이 없어 객관성을 유지하고 글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겨 추후 상황이 정리되면 설강화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 “딸의 연기 활동 이후 딸의 권유로 2019년 2월경부터 시나리오 대본 등을 쓰는 기승전결 카페 애용자이면서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강사”라고 알렸다.

앞서 풍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김미수 배우가 1월 5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알렸다.

1992년에 출생한 고인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학과를 전공했다. 지난 2018년 단편 영화 ‘립스틱 레볼루션’의 주연으로 데뷔한 그는 JTBC 2부작 드라마 ‘루왁인간’에서 안내상(정차식 역)의 딸 정지현 역으로 주연을 맡아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선 김태희가 주연을 맡은 차유리 역의 여동생 차연지 역을 맡아 언니의 죽음을 겪은 뒤 변화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KBS2 드라마 ‘출사표’, 영화 ‘방법 : 재차의’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꾸준히 다작을 펼쳤다. 그는 최근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에서 여주인공 은영로(지수 분)의 기숙사 절친 여정민 역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