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시상식 무례 발언 사과…"노제에게 직접 DM 보내"

by김보영 기자
2021.12.08 15:09:40

(사진=‘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 시상식’ 유튜브 중계 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김현욱이 시상식에서 댄서 노제에게 한 언행으로 논란이 되자 이를 사과했다.

김현욱이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로 “제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노제 씨 팬들을 화나게 또는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다시 한 번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입장을 밝힌 사실이 8일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의도가 어떻든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도 더 살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며 “사실 SNS를 잘 하지 않아 기사가 난 것도 뒤늦게 다른 사람을 통해 알게 돼서 확인을 하게 됐다. 노제 씨께도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사과문자를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음부터는 더 살피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부디 모두들 노여움은 풀어주시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김현욱은 지난 1일 열린 ‘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 시상식’ 진행을 하던 중 모델 자격으로 참석한 댄서 노제에게 한 언행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워킹을 지적하거나 춤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등 그의 발언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무례한 진행이라는 지적을 받았고,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이 확산되며 논란은 커졌다.

당시 김현욱은 노제를 소개하면서 “비싼 돈을 들여서 이분을 불렀는데 효과를 못 봤다. 하필 또 모자를 씌웠다”며 “저런 분은 춤을 한 번 추게 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발언했다.

또 “모자는 왜 쓰고 나왔느냐”고 물으면서 “모자를 쓰고 나올 때도 멋있게 나와야 하는데 이렇게 나와서 아무도 (노제인 걸) 몰랐다”, “워킹연습은 했느냐”, “내가 걷는 것과 비슷하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노제의 팬 및 누리꾼들은 김현욱의 진행 방식이 남을 깎아내리는 태도로 비춰질 수 있다며 무례하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현욱의 개인 SNS 댓글로도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 반응이 이어지자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현욱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