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재영·다영 자매, 태극마크도 못단다...대표 자격 박탈

by이석무 기자
2021.02.15 11:31:06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이재영과 이다영.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학교 폭력에 연루돼 물의를 빚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이상 25) 자매가 국가대표로도 당분간 활약할 수 없게 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5일 회의를 열고 이 두 선수의 무기한 국가대표 발탁 제외를 결정했다.



협회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두 선수를 제외할 경우 전력 손실이 크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프트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 자매는 2019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와 도쿄올림픽 예선, 아시아 최종 예선 등에서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한국 여자배구가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불거진 학교폭력 사건으로 국가대표는 물론 선수 인생에도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이에 앞서 소속팀인 흥국생명은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