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부지 매각으로 배당주 귀환-유진

by김기훈 기자
2014.09.19 07:48:16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부지 매각으로 배당주로 재평가받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 예상 외로 높은 10조5500억원에 본사 부지를 매각하면서 배당주로 복귀할 여력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배당성향을 약 30%로 가정하면 연간 약 6000억~8000억원이 필요한데 이번 매각 대금만으로도 상당기간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료비의 하락과 기저발전설비 증가로 연결기준 약 2조~3조원의 순이익 창출까지 가능한 만큼 향후 한국전력의 배당성향은 3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 매각이 전액 부채 상환에 사용된다면 연결과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각각 2013년 말 202%, 136%에서 2015년 말 194%, 126%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료비의 하락이 추세적이라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하고 부지 매각으로 배당주로 재평가받을 수 있는 국면인 점을 고려하면 과거 어느 때보다 펀더멘털이 강화된 상태”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