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숨겨진 1인치]'식객'의 운암정, 실제로 있다? 없다!

by김용운 기자
2008.07.01 16:17:21

▲ '식객'의 운암정(사진=SBS)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SBS 월화드라마 '식객'의 주무대는 '운암정'이다. 운암정은 국내 최고의 한식당으로 대령숙수의 후계자인 오숙수가 한정식의 정수를 선보이는 곳.

극 초반 주인공인 성찬(김래원 분)과 봉주(권오중 분)는 운암정의 후계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운암정이 실제 있는 식당인지 아닌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식객'의 오환민 제작PD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드라마 인터넷 홈페이지에 '식객'에 등장한 운암정의 7개 건물을 자세히 소개했다.



오 PD에 따르면 운암정의 메인건물은 서울 성북동의 삼청각이며 오숙수와 봉주의 사가는 서울 사직동의 운경재단 사옥, 운암정의 메인홀과 복도 및 정원은 서울 충무로의 한국의 집, 운암정의 별실과 연못은 경주의 라궁, 운암정의 장독대는 강원도 평창의 한국음식문화체험관, 운암정 내의 정원 및 호수는 벽초지문화수목원, 운암정의 홀과 별체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의 봉래정에서 각각 촬영되고 있다.

'식객'의 타이틀에서 등장하는 운암정 전경은 위에 등장한 7개의 한식 건물을 모아서 만든 가상의 공간이다. 즉 '식객'의 운암정은 한 곳이 아니라 7개 장소를 모아서 만든 셈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실제 운암정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조만간 실제 한정식을 파는 한식당 운암정이 드라마에 등장할 예정이다. 올 연말 개업을 목표로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내에 지어지고 있는 전통한식당의 이름이 바로 운암정인 것. 이 곳에서 드라마 중반에 나오는 제2의 운암정이 촬영된다. 
 
'식객'의 제작사 관계자는 "드라마의 촬영이 끝난 후 하이원리조트에서 운암정을 전통한식당으로 운영한다"며 "이를 위해 하이원리조트 측으로부터 사전에 협찬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