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SDJ회장, 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 잔여 지분 매각

by윤정훈 기자
2021.12.05 09:35:17

신 회장 롯데쇼핑 177억, 롯데칠성 32억원 규모 주식 매도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가(家) 장남인 신동주 SDJ회장 겸 광윤사 대표가 남아 있던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음료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동주 SDJ회장 겸 광윤사 대표(사진=연합뉴스)
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 SDJ회장은 롯데쇼핑 19만 9563주를 장외에서 매각했다. 0.7% 가량의 지분이다. 신 SDJ회장은 롯데칠성음료 2만 7445주(0.28%)도 처분했다.



신 SDJ회장은 2017년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면서 롯데쇼핑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지분을 대거 매각하면서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은 신 SDJ회장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경영권에 의미가 없는 잔여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그룹 지배구조는 롯데지주와 호텔롯데를 축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의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지주(11.1%), 롯데쇼핑(8.86%), 롯데물산(32.83%) 등 핵심 계열사의 주요 주주다. 호텔롯데는 광윤사를 정점으로 하는 일본 롯데홀딩스(19.07%)와 L투자회사(72.7%) 등 일본계 지분이 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