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大산학협력에 3166억 지원…4차산업 대비 400억 배정

by신하영 기자
2020.01.31 06:00:00

교육부 2020년 대학산학협력 지원계획 발표
LINC플러스 대학 55곳에 15억~44억씩 배정
4차 산업혁신 선도대학 올해 20곳 신규지정
올해 신규 선정 15곳 LINC 미 참여 대학에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대학 산학협력 지원 예산이 전년대비 733억원 증액됐다. 이 가운데 200억원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4차산업 선도대학) 사업에 쓰인다. 교육부는 올해 4차 산업 선도대학 20곳을 신규 선정하기로 했다.

2020년 교육부 대학 산학협력 지원 계획(자료: 교육부)
교육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의 2020년 산학협력 대학 주요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예산은 316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33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2716억원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플러스) 55곳에 지원한다. 대학 당 15억~44억원 규모로 산학연계 교육과정 개설, 기업 기술개발 지원에 활용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예산도 200억원 늘었다. LINC 플러스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4차산업 선도대학 수를 종전 20곳에서 올해 40곳으로 늘리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LINC 플러스사업 참여 대학에만 기회를 줬다면 올해부터는 미 참여 대학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올해 신규 선정 20곳 중 15곳은 LINC 플러스 미 참여 대학을 대상으로 선정한다는 것. 교육부는 대학들의 신청을 받아 서면·대면평가를 거쳐 올해 20곳을 신규 선정하며 2021년까지 2년간 사업비를 지원한다.



앞서 교육부는 2018년 LINC 플러스사업 대학 55곳 중 20곳을 4차산업 선도대학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인공지능·뇌과학·사물인터넷·핵융합·자율주행차·가상현실 등 4차산업 관련 10대 신기술 관련 인재양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 4차산업 선도대학 20곳은 스마트 헬스케어,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 전공을 개설, 이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 사업 예산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80억원으로 증액됐다. 이에 따라 사업 지원 대상도 지난해 2개 대학에서 올해 4개 대학으로 확대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에도 유휴부지가 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산학연 협력모델을 만들자는 취지다.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창의적 자산 실용화 사업 예산은 지난해 165억원에서 올해 265억원으로 늘었다. 사업 지원 대학은 종전 18개교에서 올해 24개교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단계평가와 신규 선정평가를 통해 대학 당 평균 11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LINC 플러스사업의 경우 연차평가를 전년 실적 위주의 서면평가 중심으로 추진해 대학의 평가부담은 최소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