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인터뷰]② "OST '봄날' 있었기에, '가수 김용진' 있었죠"

by윤기백 기자
2019.12.08 18:06:00

신곡 ‘이별의 한 가지 장점’ 7일 공개
"2005년 발표 '봄날', 내겐 감사한 곡"

김용진(사진=STX라이언하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OST ‘봄날’이 있었기에 가수 김용진이 있었죠.”

가수 김용진이 2005년 발표한 드라마 ‘봄날’ OST ‘봄날’에 대한 생각을 이 같이 밝혔다.



김용진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히트곡이라 하기엔 부족하지만 많은 분이 알아주시고 사랑해주신 곡”이라고 운을 떼며 “내겐 굉장히 감사한 곡이고, 김용진이란 가수를 있게 해준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가수 인생에 있어 워낙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곡이기에 ‘봄날’이란 곡을 뛰어 넘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면서 “새로 발표하는 노래들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 뿐이다. ‘봄날’처럼 새로 발표하는 곡들도 김용진의 대표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신곡 ‘이별의 한 가지 장점’으로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은지 물었다. 김용진은 “기존엔 목소리도 두껍고 허스키해서 남성적인 색채가 강했다면, 이번 노래를 통해 감성적인 면모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봐주셨으면 한다”며 “이번 곡을 통해 김용진의 또다른 가능성을 인정받는다면 앞으로 음악활동을 하는 데 있어 큰 힘을 얻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수로서 하나의 이미지가 고착화된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라며 “앞으로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다채로운 음악을 하는 가수 김용진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김용진의 신곡 ‘이별의 한 가지 장점’은 지난 7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시작하는 ‘이별의 한 가지 장점’은 이별 후 소중함을 알게 된 후회를 담아낸 곡으로, 중반부 풍부함을 더하는 오케스트라와 호소력 짙은 김용진의 목소리가 만나 웅장함을 배가시켰다. 이번 신곡은 김용진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이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평소 김용진이 남성미 강한 허스키한 매력의 보컬을 보여줬다면 ‘이별의 한 가지 장점’에서는 한층 절제된 감성 표현으로 리스너들의 현실적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