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송이버섯 선물 답례로 “제주산 귤 200톤 북측에 선물”

by김성곤 기자
2018.11.11 08:12:12

김의겸 대변인 “軍 수송기 제주공항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 이동”
천해성 통일부차관·서호 靑통일정책비서관, 답례선물 인도 예정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톤(2,000kg)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고 20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11일 오전 8시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와 관련, “평양으로 보내는 귤은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하는 것”이라면서 “귤은 모두 200톤으로 10kg 들이 상자 2만개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천해성 통일부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은 아침 8시발 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서 북측에 답례선물을 인도할 예정이다.

200톤의 귤은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4차례로 나눠서 운반된다. 한 차례 운반 때마다 수송기(C-130) 4대가 함께 움직인다.

한편 군 수송기 4대는 오늘 아침 8시 제주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평양에 도착한 뒤 오후 1시에 돌아올 예정이다. 수송기는 이후 다시 귤을 싣고 오후 3시 제주를 출발해 5시 평양 도착, 저녁 8시 제주 귀항 예정이다. 내일 비행 일정도 오늘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