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실적 부진 올해까지 지속..내년 '기대'-HMC

by함정선 기자
2014.07.22 07:39:3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HMC투자증권은 22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예상보다 올해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지만 현 단계에서도 매수 전략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 16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실적은 1~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회복하겠지만 시장 기대치는 하회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 1분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실적은 내수부양책의 효과가 어느 정도 발생할 것인가에 좌우되리라고 봤다. 그는 “현재의 소비 회복 속도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기대에는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예상보다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아 단기간 내 주가의 추세 반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실적보다 내년 큰 폭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초점을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아울렛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점포 확장과 이연소비 증가에 따른 기존점 성장률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울렛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추가 점포망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온라인 사업 확대 노력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현대백화점의 총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한 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4393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현 단계에서 매수 전략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의 밸류에이션 수준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