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해외 동박 자산 본격 상업화할 예정-IBK

by이정현 기자
2023.06.08 07:46:05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3만6000원 ‘유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SKC(011790)에 대해 “올해 말레이시아 및 내년 폴란드 동박 플랜트를 상업화할 계획이며 내년 말이 되면 전력비가 국내 대비 싼 말레이시아·폴란드 등 해외 비중이 전체 생산능력의 2/3가 되며, 합산 원가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말레이시아 플랜트의 경우 국내 대비 전력비가 50~60%가 저렴하여 높은 수익성이 전망되고, 폴란드는 고객 접근성 및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확보 용이성 등으로 RE100 완전 이행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C는 향후 시장 성장을 고려하며 말레이시아는 총 10만 톤, 폴란드는 총 15만 톤까지 확장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SK온 등 동박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스볼트 외 타 유럽 배터리 업체와의 공급 계약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유럽 등 OEM 업체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OEM 업체들의 밸류 체인 강화 움직임 등으로 고려하면 추가적인 수주도 예상된다”며 “최대 고객사와 올해는 단년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올해 하반기 중장기 계약에 대한 추가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SKC는 반도체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고부가 제품 확대 및 사업 재편성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SK텔레시스를 합병하여 기존 트레이딩 사업은 순액으로 조정하며 이익률을 개선시켰고 시황에 덜 민감한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중국 등에서 손실 제품군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할 전망이다.

또한 성장성이 큰 반도체 유리 기판 사업에도 진출했다. 현재 1만2000㎡의 유리 기판 라인을 내년 상반기에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정상 수율이 나온다면 동사의 유리기판 매출액은 2025년께에는 약 3500억 원이 예상되고, 수익성은 EBITDA 마진율 기준 50%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패키징 사업 강화를 위하여 ISC뿐만 아니라 복수의 M&A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