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1만 59명, 이틀째 1만명대…예측보다 빠른 증가세(종합)

by박경훈 기자
2022.07.03 09:49:13

확진 추이 9528명→1만 715명→1만 59명
전주 동일(26일) 6238명보다 3821명↑
수리과학연구소 7월 말 1만명대 예상 "더 빨라"
방역당국 "현 의료체계서 하루 15만명 대응 가능"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59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26일) 6238명보다 3821명 많은 수치다. 이틀째 1만명를 기록한 것인데, 일요일 기준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은 건 지난 5월 29일 (1만 2647명) 이후 5주 만이다. 3월 정점 이후 14주간 지속되던 감소세가 사실상 끝난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463명을 기록한 29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현 추세는 수리모델링 예측치보다도 빠른 수준이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정은옥 건국대 연구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계속 1을 넘으면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7월 중순에는 7674명, 7월 말에는 1만 144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교수 연구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12가 된다면 7월 중순 9329명, 7월 말 1만 5455명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 28일 기준 감염재생산지수가 1.0까지 올랐다고 발표했는데, 예측치보다 빠르게 1만명대를 찍은 것. 이날 발표치가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이 반영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주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의 (늦가을, 겨울철) 재유행 예측을 보면 하루 15만~20만명(확진자)도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현재 병상을 마련하고 있고, 의료체계 측면에서 하루 15만명 내외 정도는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일정 부분 재유행이 돌아도 현재 의료체계에서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5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986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838만 9611명이다. 지난 27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423명→9894명→1만 455명→9591명→9528명→1만 715명→1만 59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417명(14.4%)이며, 18세 이하는 2008명(20.3%)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2437명, 경기 2637명, 인천 516명, 부산 547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2만 6683건을 나타냈다. 전날(2일)은 4만 273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7만 3154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3명을 기록했다. 지난 27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68명→62명→59명→54명→56명→53명→53명이다. 사망자는 8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70대 3명, 80세 이상 5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570명(치명률 0.13%)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5.7%(83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5.4%(60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5만 5573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216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