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女, '비키니' 입은 채 거리 나서 "나는 나이 많고 뚱뚱하다"

by김병준 기자
2015.09.27 07:00:00

자신의 몸에 하트를 그려달라며 안대와 비키니 차림으로 거리에 나선 여성이 화제다. 사진=에이미 펜스 브라운(Amy Pence Brown) 트위터
[이데일리 e뉴스팀] 자신의 몸에 하트를 그려달라며 안대와 비키니 차림으로 거리에 나선 여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미국의 번잡한 길거리에서 안대로 눈을 가리고 비키니만 착용한 에이미 펜스 브라운(Amy Pence Brown)이 자신의 몸에 하트를 그려달라고 사람들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에이미는 미리 준비한 안내문에 “나는 뚱뚱하고 나이가 많은 아줌마다”라며 “대중매체가 날씬한 체형이 바람직하다는 잘못된 신념을 사람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글을 적었다.



이어 에이미는 “나 자신을 사랑하며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이 실험을 시작한다. 나를 응원한다면 내 몸에 하트를 그려달라”는 내용의 글을 덧붙였다.

신기한 듯 에이미를 바라보던 많은 행인들이 하나둘씩 그의 몸에 하트를 그리는 것은 물론 응원문구를 적기 시작했다. 에이미는 상체 전체에 하트와 응원을 듬뿍 선사 받았다.

행사 후 에이미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나의 뚱뚱한 몸에 만족한다”면서 “나와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도 내 행동을 통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