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다주택자]5당 지도부 40%·서울 의원 17% `다주택자`

by김재은 기자
2017.08.21 05:30:00

홍준표 박주선 김동철 주호영 대표 2주택 이상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국회 5당 대표와 원내대표 10명중 4명(홍준표, 박주선, 김동철, 주호영)이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48명중 8명(17%)이 다주택자였다. 민주당 의원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당 1명, 바른정당 1명, 무소속 1명 등이었다.

9명의 다주택자(가구기준)중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주택·아파트 등 3채, 오피스텔 1채 등 4채로 서울시 국회의원중 가장 많은 부동산(토지제외)을 보유하고 있다. 무소속 서영교 의원이 주택 3채를, 나경원 한국당 의원이 주택 2채에 상가 1채를 가지고 있다. 그 외 금태섭, 민병두, 김용태, 유승희 의원이 주택 2채를 보유중이다.

20일 이데일리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등의 자료를 토대로 국회 5당 지도부와 서울시 지역구 국회의원 48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자료: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이데일리
서울 지역구 48명 국회의원중 가장 많은 23명(47.9%)이 1주택자였다. 1주택외 추가로 오피스텔, 빌딩, 상가 등을 보유한 경우가 10명(20.8%)로 뒤를 이었고, 다주택자 8명(16.7%), 무주택자 7명(14.6%) 순이었다.

다주택자중 보유금액 기준으로는 나경원 한국당 의원이 36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태섭 민주당 의원 30억9114만원, 박영선 민주당 의원 22억4000만원 순이었다.



한편 5당지도부중 다주택자 4명중 김동철, 주호영 원내대표는 서울 거주지 외에 지역구에 아파트를 추가로 1채씩 보유하고 있었다. 홍준표 대표와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채 모두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와 함께 무주택자로 분류됐다. 이 대표는 보유주택은 없지만 배우자 명의 상가 3채와 함께 21억원 상당의 반포 아파트 전세가 눈길을 끌었다.

(당초 다주택자로 분류했던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보유한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가 노유자 시설(유치원)로 주택이 아니라고 밝혀와 1주택자로 수정·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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