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강신주 "대통X 죽여버리고 싶다 저X" 욕설·막말 파문

by유선준 기자
2014.02.10 07:38:58

나꼼수 멤버 운영 팟캐스트 강연서

철학자 강신주씨(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거침없는 독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철학자 강신주(48)씨가 지난해 인터넷 팟캐스트에 출연해 ‘민주주의에 대한 꿈이 있다면 대통령을 죽여 버리고 싶다는 생각 정도는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대상으로 심한 욕설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강씨는 지난해 10월29일 벙커1(http://www.podbbang.com/ch/5478)에서 진행한 ‘강신주의 다상담: 꿈-1부’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강연하던 중 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욕설과 함께 막말을 던졌다. 벙커1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 ‘나는 꼼수다’(나꼼수)멤버들이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 운영하는 카페다. 강씨를 비롯한 강사들이 이 곳에서 진행하는 강연은 팟캐스트를 통해 방송된다.

강씨는 청중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냐고 물으면서 “현실이 보이세요? 어떻게 보이는 줄 아세요? 대통X 죽여 버리고 싶다. 저X. 이렇게 돼야 해요”라고 말했다.



강씨는 또 “민주주의 꿈이 강하면 여러분들 저주 받아요. 국정원에 잡혀서 물고문을 당해요. 민주주의 꿈을 가지면 안돼요”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강씨는 “청중들이 (문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하거나 마음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 강의의 한 방법으로 욕설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중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욕설을 하는 등 모든 방법을 다 쓸 것”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또 “국민이 대통령을 뽑으면 모든 권한이 대통령에게 양도되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선 국민의 대표자를 압박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권위에 눌리지 않고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청중이 자각할 수 있게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