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응 기자
2010.01.17 09:08:30
서울 재건축 아파트 5주 연속 상승세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서울지역 전셋값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오르는데 그친 반면 전세가는 0.14%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21% 올라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가 있는 강동(0.35%), 강남(0.06%), 광진(0.06%), 송파(0.05%), 마포(0.04%) 등이 올랐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2,3,4단지와 명일동 삼익그린1,2차 등이 상승했다. 강남도 개포주공1,3단지와 대치동 청실1,2차 등 재건축 단지가 주로 올랐다.
하지만 도곡동 도곡렉슬 86㎡는 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되는 등 대세 상승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는 신천동 장미1차 214㎡가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5000만원 상승한 반면 128㎡는 거래가 어려워 지난해 올랐던 가격에서 1000만원 가량 하락 조정된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마포는 이대 주변, 신촌 대학가 부근의 노고산동 신촌포스빌 등 소형이 1000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노원(-0.03%)과 영등포(-0.02%)는 하락했다. 상계동 보람은 대단지이나 109㎡가 거래되지 않아 매물이 적체되고 가격은 1000만원 떨어졌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대우트럼프월드I차 214㎡가 50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과천(0.04%), 부천(0.01%), 성남(0.01%), 하남(0.01%), 안산(0.01%) 등이 올랐다. 약보합세를 보였던 과천은 원문동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와 중앙동 주공10단지 등의 급매물이 거래되고 물건이 소진되면서 반등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들썩거리면서 과천 재건축 시장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안양(-0.07%), 고양(-0.02%), 광명(-0.01%)은 하락했다. 안양은 비산동 삼성래미안이 500만원 하락했다. 고양은 탄현동 큰마을현대대림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떨어졌고, 광명은 철산동 철산한신이 주변 새아파트 입주로 인해 150만~25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1%), 일산(-0.01%), 중동(-0.01%) 등이 하락했다. 분당은 분당동 샛별우방이 250만원~1000만원, 야탑동 진흥더블파크와 목련미원빌라 등이 500만원씩 떨어졌다. 저가 매물을 찾는 수요 위주로만 싼 매물 거래가 간간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