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21.07.27 07:20:12
1997년 7월 29일 실종된 허씨..22년 만에 시신 발견
현지서 장례 절차 진행할 예정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047m)에서 조난된 산악인 김홍빈 대장에 대한 수색 중단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현지 베이스캠프(4950m) 인근에서 22년 전 실종된 한국 산악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26일 외교부 당국자와 산악계에 따르면 이달 초순께 브로드피크 베이스캠프 근처에서 한 외국인 등반대가 한국인 남성 고(故) 허승관 씨의 시신을 찾았다.
이는 눈이 잠깐 녹은 사이 풍화된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함께 발견된 연세대 산악부 재킷과 깃발 등을 토대로 허씨의 신원이 확인됐다.
연세산악회 측은 “시신 수습을 위해 이날 파키스탄으로 산악회원 1명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로 시신을 운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 현지에서 화장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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