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윤화 기자
2020.09.28 04:00:00
인공지능 기반 리뷰 수집·분석 플랫폼 주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내수 규모 올해 7800억원 수준 급성장
거짓 리뷰 가려내고 실 사용자 리뷰 분석하는 시스템 각광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국내 유튜버부터 연예인들까지 ‘뒷광고’ 논란에 휩싸이며 문제가 되자 실구매자의 리뷰를 보장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AI 챗봇을 이용해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소비자와 기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영상 리뷰 플랫폼도 등장했다.
◇AI 동영상 리뷰 수집·분석 전문 플랫폼 주목 소비자가 동영상 리뷰를 올리면 건 당 최소 100원부터 적립금을 제공하는 ‘마이 브이리뷰’ 서비스. (사진=인덴트코퍼레이션)
2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내수 규모는 2016년 4884억원에서 2019년 6345억원까지 증가했고, 올해는 7801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시장 확장, 언택트 열풍과 함께 ‘동영상 리뷰’는 온라인 유통 시장을 파고드는 블루오션 분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에게 상업적 광고 가이드 라인을 제정·시행토록 하는 이른바 ‘유튜브 뒷광고’ 방지법이 발의되면서 AI 시스템을 제공하는 B2B 시장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AI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지속 관리하기 어려운 개인 사업자나 소규모 기업들을 위해 가짜 리뷰나 광고를 걸러내는 기술을 제공하는 전문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국내 최초 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개발한 ‘인덴트코퍼레이션’이 대표적이다. 론칭 1년 6개월 만에 브이리뷰 위젯을 통한 ‘구매 후기 동영상’ 누적 노출 수 3억 건을 달성했다.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이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원스텝 업로드 서비스다. 현재 1600개 이상의 쇼핑몰이 브이리뷰 서비스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브이리뷰를 통해 확보되는 모든 동영상 리뷰는 실제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또 B2B 서비스 이외에도 최근 고객들이 동영상 리뷰를 올리면 건 당 최소 100원부터 적립금을 제공하는 ‘마이 브이리뷰’ 서비스를 론칭해 일반 소비자 대상 사업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하면 어떤 동영상을 리뷰 했는지 목록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각 리뷰를 통해 얼마의 적립금이 모여 총 얼마의 적립금이 쌓였는지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AI 시스템으로 가짜 팔로워 수를 걸러내 인플루언서의 실제 영향력 측정에 도움을 주는 곳도 있다. AI 기반의 SNS 인플루언서 분석 솔루션 기업 ‘피처링’은 팔로워의 성향, 이미지, 댓글 등 다양한 데이터를 40가지 지표로 분석해 브랜드 및 제품별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선별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 자체 개발한 AI 기반 데이터 엔진을 이용해 허위 팔로워를 걸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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