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음주운전.. 누리꾼 ‘무도 9주년에 실망' 하차 요구 빗발
by정시내 기자
2014.04.23 15:32:45
| 길 음주운전. 그룹 리쌍 멤버 길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누리꾼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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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리쌍 멤버 길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누리꾼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23일 오전 0시30분께 서울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9%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후 귀가 조치됐다.
이에 소속사 리쌍 컴퍼니 측은 “길은 현재 음주 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 중”이라며 “적절치 않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MBC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길의 하차를 요구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세월도 침몰 사고로 전 국민적으로 애도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음주운전을 한 길의 행동을 질타했다.
한 누리꾼은 “이런 음주운전이란 범법행위에 대해서도 제작진들이 감싼다면 더 이상 무한 도전을 시청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오늘은 무도의 9번째 생일인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무도의 골수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왜 세월호와 같이 안전불감증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때에 음주운전을 해서 또 한 번 시청자를 실망시키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길의 하차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무한도전의 장기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을 빚을 것을 염려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스피드레이싱은 멤버 바꿔서 내보내면 앞으로의 촬영에선 문제 될 게 없는데 장기프로젝트 응원단은 진짜 골치일 듯. 길 방송분 편집으로 아주 이상한 상황이 되겠다”라고 지적했다.
| 길 음주운전. 그룹 리쌍 멤버 길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누리꾼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MBC ‘무한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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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BC ‘무한 도전’ 측은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좋지 않은 뉴스를 전해 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후속 조치에 신중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