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장에 400만원?…"대체 불가"라는 이 여성은 누구

by이선영 기자
2021.11.08 07:59:5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가상 인간’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 사진 소유권이 무려 400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전해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가상 인간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컴퓨터 그래픽(CG)으로 만든 인플루언서를 뜻한다.

6일 버추얼 휴먼 콘텐츠 기업 ‘도어오픈’은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NFT Busan 2021’ 옥션 현장에서 버추얼 휴먼 NFT 3종의 경매를 진행했고, 이중 가상인간 ‘마리’의 NFT 사진 소유권은 최고가 400만원에 낙찰이 됐다고 밝혔다.

NFT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일종의 디지털 인증서로 그림, 음악 파일 같은 디지털 파일에 이 인증을 부여해 진품 여부를 구분할 수 있다. 복제 불가능한 유일무이한 파일을 만들어냄으로써 희소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도어오픈의 가상 인간 마리. (사진=도어오픈)
도어오픈은 이번 행사에서 여성형 가상 인간 ‘마리’를 포함해 남성형 가상 인간 ‘노아’ ‘선우’를 공개했다. 당초 회사는 이들 가상 인간의 단독 사진을 담은 NFT를 시작가 50만원에 내놨다.

마리의 NFT 단독 사진 소유권은 시작가의 무려 8배인 400만원에 최종 낙찰됐고 선우와 노아는 각각 250만원, 65만원으로 종료됐다.

도어오픈은 버추얼 휴먼 둘 또는 셋이 함께 들어있는 NFT 이미지 2장의 경매 또한 추가로 진행했다.

도어오픈 이종수 대표는 “실사형 버추얼 휴먼 이미지를 사용한 최초의 NFT의 시장성이 이번 경매를 통해 어느정도 입증되었다고 생각하며, 향후 숏클립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활용한 NFT들을 발매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