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 딸 사망사건, 중부서→광수대…"신속 수사 위해"

by김윤지 기자
2017.09.23 15:16:02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수 고(故) 김광석 딸 서연씨의 사망을 두고 제기된 의혹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한다.

23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경찰청의 요청으로 해당 사건은 중부서에서 광수대로 수사 주체가 변경됐다. 사건의 신속한 수사를 위해서다.

전날 검찰은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의 감독인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서연씨의 사망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한 고발 사건을 형사6부(박지영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광석 아내 서해순씨의 주소지를 고려해 관할 경찰서인 서울 중부경찰서가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2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서연씨는 지난 2007년 12월23일 경기도 수원시 한 대학병원에서 사망했다. 집에서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폐렴이었고 범죄 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됐다.

이상호 기자는 10년 만에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알리면서 모친 서씨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전날 유족 측과 함께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재수사에 착수, 서씨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서연씨는 김광석 저작권(작사·작곡가의 권리)과 저작인접권(실연자·음반제작자 등의 권리)의 상속자였다.

한편 서씨는 25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