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가을은 짧지만 부산의 추억은 길다

by강경록 기자
2015.10.17 06:15:00

부산 가을 관광주간 프로그램

부산 가을관강주간 포스터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4일간 ‘가을 관광주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광주간은 정부가 지정,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행사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가 목적. 이 기간 동안 부산은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 △이야기 할배할매가 간다 △서부산권 에코투어 △관광주간 온라인 이벤트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지역별 대표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프로그램. 부산 동구, 중구, 서구, 영도구 등의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7시간, 3시간 코스로 만들었다. 산만디는 산 정상이라는 부산 사투리. 한국전쟁 이후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살아온 피난민들의 애환을 관광상품화했다. 특히 부산의 산복도로는 산복도로 재생사업 등 최근 재조명을 통해 우수한 경관, 독특한 문화, 다양한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부산의 진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코스는 영화 촬영지, 해안경관 조망과 야경뷰 감상, 체험형 민박, 옥상달빛극장 등과 일명 까꼬막으로 불렸던 가파르고 힘들었던 산동네 마을의 생활을 체험해 보는 168 계단 물동이 체험, 부산항을 조망하며 유치환 우체통 앞에서 우편엽서 쓰기 등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쌓는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로그램 사전예약은 여행특공대 여행사 사이트(www.busanbustour.co.kr)와 전화(T. 070-4651-4113)로 가능하며, 현장 예약은 부산역 광장 홍보 부스에서 가능하다.

이 외에도 부산 원도심의 5개 코스를 엮어 만든 원도심 스토리투어를 매일 2회 운영한다. 부산역 광장 홍보부스에서 현장예약이 가능하며,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전기자동차를 타고 서부산권의 생태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서부산권 에코투어는 주말에 운영한다.



출발지는 부산역에서 전기자동차인 르노삼성차를 타고 서부산권 관광지를 돌아보는 코스로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www.bto.or.kr) 참조

부산관광공사는 젊은 층의 참여와 호응을 유도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개최한다. 산복도로 구석구석에 숨겨진 미션을 수행하는 ‘산만디 런닝맨’ 이벤트와 ‘산복도로 퀴즈 이벤트’를 펼쳐 미션 수행자 대상 기념품을 제공 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 공식 페이스북에서 신청 가능하다. 또한 관광주간 기간 동안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시설, 음식, 숙박, 쇼핑 등 폭넓은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부산아쿠아리움, 삼정더파크, 파라다이스 호텔 등 총 76개 지역업체가 참여하며 부산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부산시티투어, 낙동강 생태탐방선도 할인에 참여하여 즐겁고 알뜰한 관광을 돕는다.

부산관관공사는 이와는 별도로 관광객 편의와 홍보를 위해 관광주간 기간 중에 부산역 광장에 관광주간 홍보부스와 포토존을 설치한다. 포토존은 감천문화마을 대표적 콘텐츠인 ‘어린왕자’배경을 활용하며 포토존에서 사진촬영 후 개인 SNS에 올리면 부산대표 먹거리 어묵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하여 흥미유발과 함께 참여율을 높이고 홍보부스에서 투어프로그램 현장접수도 진행하여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박진우 부산관광공사 과장은 “관광주간 부산대표프로그램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피난수도 부산의 아픈 역사와 지난 날 가난했던 삶을 관광에 접목시켜 부산의 숨겨진 진짜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청소년에게는 역사 공부를 겸한 색다른 체험을,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족여행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