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팬의 맥주 투척, 더 브라위너의 도발 있었다

by허윤수 기자
2023.02.16 14:00:31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의 박수 도발을 본 아스널 팬들이 물건을 집어 던졌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1위 쟁탈전의 주인공이 됐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아스널을 3-1로 꺾었다.

리그 2연승을 거둔 맨시티(승점 51, +36)는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널(승점 51, +26)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여러모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건 더 브라위너였다. 팽팽하던 0의 흐름을 깼다. 더 브라위너는 전반 24분 도미야스 타케히로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간결함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엔 아스널 감독, 팬과 차례로 충돌했다. 후반 5분 공이 사이드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더 브라위너는 빠르게 전개하려고 했지만 아르테타 감독이 막아섰다. 이어 공을 툭 차며 방해했다.



그러자 더 브라위너는 손으로 아르테타 감독을 밀쳤다. 여기에 삿대질까지 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두 사람의 신경전에 양 팀 선수단이 몰렸다. 주심까지 개입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경기 막판에는 아스널 팬과 맞붙었다. 3-1로 앞선 후반 42분 더 브라위너는 교체 신호를 받았다. 아스널 팬은 그라운드를 돌아 벤치로 향하는 그에게 맥주를 비롯한 이물질을 던졌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드’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의 도발이 먼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더 브라위너가 아스널 팬들을 비꼬는 박수를 보냈다”라며 “이 모습을 본 팬들은 여러 물건을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더 브라위너의 도발은 경기 후에도 계속됐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물건 투척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맥주 있는 사람? 고마워”라는 글도 덧붙였다.

경기 후 케빈 더 브라위너는 자신의 SNS에 물건 투척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케빈 더 브라위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