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낮아지는 실적 전망 속 목표가 10.9%↓-NH

by김인경 기자
2023.06.08 07:36:4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롯데칠성(005300)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고 국내 주류산업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0만5000원으로 10.9%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난 7955억원을, 영업이익은 6% 줄어든 601억원을 예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728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어 올해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도 2720억원에서 2520억원으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3140억원에서 3010억원으로 각각 7.5%, 4.3% 하향했다. 그는 “국내 주류 산업 경쟁 심화 우려를 반영한 적용 주가수익비율(PER)을 13배에서 12배로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연결 매출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5% 미만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제로 탄산 선호도 증가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음료 사업부문 실적 개선, 처음처럼 새로 페트 판매 실적 반영 본격화 등을 고려 할 때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주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PER 8.4배 수준에 불과하며 연내 필리핀 법인의 연결 편입 모멘텀까지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아직까지 매출 대비 수익성 개선폭이 더디지만 하반기 마케팅 비용 축소 및 맥주공장 하이브리드 생산에 따른 가동률 상승 효과로 3분기부터 본격적인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음료와 주류 부분에서 매출액이 각각 전년 대비 3%, 6%씩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5월 처음처럼-새로 월 매출액은 110억원 수준으로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며 “4월 중순부터 페트 소주 판매가 시작된 효과이며 추후 시장 안착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맥주 판매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고 있으나 연말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해당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