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철강 고마진거래 확대·가스전 투자비 회수율 상승 기대-대신

by양지윤 기자
2023.06.05 07:41:5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악화 국면이나 이익 체력 감안하면 올해도 성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에 신규 편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의 2일 종가는 3만11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자산가격 하락으로 글로벌 부문 실적 우려가 커진 것은 타당하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철강은 고수익제품 판매 비중이 상승하고 있고, 이스틸포유(온라인판매) 등 투자법인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 레벨 가능한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8조8266억원, 영업이익 3013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3%, 6.0% 감소한 규모다. 대신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컨센서스보다 9.6% 상회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하나 전분기 대비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사업의 경우 철강은 유럽향 고수익성 고망간강관·API강재 판매 호조 지속으로 1분기 수준의 높은 마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식량소재는 최근 CPO 가격 하락으로 인니팜 사업의 판가 하락이 예상되나 생산량 증가 및 비용절감 효과로 이익 레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모빌리티솔루션은 STS 롤마진 축소 영향이 지속될 예정이며 하반기 예정된 구동모터코어의 멕시코, 중국공장 가동시점부터 회복 본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사업은 미얀마가스전의 투자비회수율(CR) 상승으로 전년동기 수준의 견조한 이익이 예상되며 호주 세넥스는 가격 하락이 일부 반영되나 큰 폭의 감익은 아닐 것으로 추정했다.

2023년 매출액은 37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27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10.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규모다.

그는 “에너지 부문은 미얀마가스전의 판매가격 상승효과가 연간 이어지는 가운데, 발전사업은 전력시장 제도 개편에 따라 LNG발전에 대한 예비력 보상범위 확대로 수익성이 예년 대비 개선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에너지 합병 이후 포스코 3대 핵심사업을 총괄. 주요 일정(세넥스 3배 증산, 인니팜 정제공장이 가동했다”며 “LNG 트레이딩 본격화)을 감안할 때 2025년 실적 점프업이 예상되고 경기침체 국면에서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 성공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