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2.09.28 07:59:14
KB증권 보고서
3일간 초기 판매 데이터로 전체 흥행 파악 어려워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KB증권은 28일 국내 아이폰 관련주의 주가 급락에 대해 아이폰14 초반 판매부진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LG이노텍(-4.6%), 비에이치(-2.0%) 등 아이폰 밸류체인들의 주가가 급락했다”며 “외신보도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중국 내 아이폰14 판매량이 출시 첫 3일동안 98만7000대로 집계돼 아이폰13대비 10.5%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는 내용이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폭스콘(1.3%)과 라간(1.9%) 등 대만 증시에 상장된 아이폰 밸류체인의 주가는 같은 날 오히려 상승해 한국 업체들의 주가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아이폰14 초반 판매부진에 대한 우려가 과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아이폰14 시리즈는 4가지 모델 가운데 3가지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 아이폰14 플러스 모델은 10월7일부터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에 4개 모델 판매를 동시에 시작한 전작과의 초기 판매량 비교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며 “출시 후 3일간의 판매 데이터는 전반적인 흥행을 논하기에 너무 작은 샘플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있는 강력한 방역 정책이 계속되고 있어 지난해 대비 소비자들의 구매 행위가 자유롭지 못한 부분도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