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음성으로 전화·문자 보내기..중장년층 열광

by김현아 기자
2018.07.22 09:00:00

‘T맵x누구’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음악서비스 제치고 2위 올라
주요 사용층 40대,50대,30대 순
사생활 중시 20대는 ‘음성보다 터치’
40~50대음성UI에 편리성 느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은 ‘T맵x누구’에 운전자의 보다 안전한 주행을 위한 ‘음성 문자 수?발신’ 기능을 새롭게 도입(T맵 6.2버전 업데이트)했다.
인공지능(AI) 내비게이션 ‘T맵x누구’가 서비스하는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에 40~50대 중장년 층이 열광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5~6월 ‘T맵x누구’ 서비스 이용행태 분석 결과,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6달 만에 이용 건수가 하루 7000건에서 20만 2400건으로, 28.9배 급성장했다.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는 운전 중에 말로 전화(문자)를 걸고 받는 서비스다. ‘T맵x누구’가 제공하는 음성 서비스 중 1위 목적지 검색에 이어 2위(19.51%)에 올랐다. 음성을 이용한 음악 검색을 제친 것이다.

특히 운전 중 음성으로 전화 걸기를 많이 쓸수록 안전 운전 습관 점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AI 도입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이용자는 40대(34.3%)와 50대(26.4%)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절반을 넘었다. 이어 30대(19.6%)-60대(9.8%)-20대(6.2%) 순이었다.

20대와 60대를 비교할 때,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의 이용자가 60대가 더 많았으며, ‘T맵x누구’ 가입자를 고려한 사용 비중을 비교했을 때도 60대의 활용도가 더 많았다.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차량 운전 상황에서, 글자 입력보다는 풀이된다.

반면, 한다는 해석이다. 어려서부터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해와 터치에 익숙한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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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의 본원적 기능인 ‘목적지 검색’에 이어 ‘운전중 전화/문자’가 출시 6개월만에 사용빈도 2위에 오른 것은, 전방을 주시해야 하는 운전 상황에서, 스마트폰 자판을 치지 않고도 다른 사람과 통화할 수 있는 ‘음성 UI’의 유용성을 보여준다.



‘17년 12월과 비교할 때, ’18년 6월 현재 ‘T맵x누구’ 중 길안내 외 서비스는 27.37%에서 45.25%로 증가했다. 또, 길 안내 외 서비스의 종류가 11가지에서 38가지로 늘어났다.

로서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T맵x누구’ 가입자 기준, 남성:여성의 비중은 55:45 정도다. 하지만 ‘T맵x누구’ 중 ‘운전중 전화걸기’ 서비스는 남성의 사용 비중이 두배 정도 많았다.

30~50대는 ‘운전중 전화걸기를 사용하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2.3대1 정도였지만, 20대(3.1대 1), 60대(2.8대 1)의 경우는 차이가 더 커졌다.

이 같은 사용 패턴은 과거 내비게이션 ’T맵‘ 도입과정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된 바 있다. 내비게이션 이용 초기인 2000년대 중반, 여성들의 T맵 이용률은 남성들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2010년대엔 남성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를 많이 사용할수록 운전습관 점수가 높았다. 즉 음성 UI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가장 운전점수가 낮았고, 음성UI를 많이 사용할수록 안전운전 점수가 높았다.

안전운전점수는 T맵을 기반으로 일정 주행거리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급가속, 급감속, 제한속도 초과 등 운전습관을 통해 점수를 산출한다. ’T맵x누구‘ 헤비 유저(최근 4주 동안 5일 이상 발화)와 음성 UI를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는 평균 기준으로 3.9점이 차이가 났다.

SK텔레콤 이해열 카 라이프 사업 유닛장은 “빠르게 이용자가 늘고 있는 T맵x누구 이용 행태 분석을 통해 음성 UI의 특장점 등을 알 수 있다”며 “음성 UI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개발을 통해 이용자들의 T맵x누구 활용도를 더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